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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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교회에는 4만명의 교인이 모인다고 한다. 이 교회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주변에 10여 곳 이상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전임 목사는 불편하게 살자, 제자로 살자 강조하며 건물을 증축하지 않고 오히려 분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후임 목사는 "많이 모이니 크게 지어야 한다. 10만 명 정도는 모여야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교통도 좋고, 폼도 나야하니 중심부를 벗어나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은행에서 600억 원을 대출받아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 노른자 땅을 샀다.

그렇게 시작된 "성전 건축"은 "땅밟기" 등 각종 미신적 행태들과 함께 특별 헌금 작정으로 이어졌다. 일부 반대도 있었다. 그러자 목사는 교인총회를 열어 투표를 했다. 이미 땅은 샀고 대출은 받은 상황에서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었다. 반대하는 사람은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고 발언권을 제지당했다. 건축은 강행되었고 현재까지 이자만 60억 원 이상이 날아갔다. 건축 및 부대비용으로 최소 3천 억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계 일각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무난히 진행되던 건축은 특혜·편법 의혹에 부딪혔다. 고도 제한이 있던 곳이 13층 건물로 승인이 난 것도 의아했고, 2개였던 지하철 입구를 하나로 합쳐 교회 마당 앞으로 낸 것도 지적되었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공유지인 시 땅 아래로 예배당을 파들어간 것이다. 교회 측은 사용료를 냈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특정종교에 거의 영구임대한 시유지가 있는 경우는 없었다. 완전한 특혜다. 급기야 일부 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고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교회는 교인이 60명 정도일 때 은행 대출을 받아서 300명이 예배할 수 있는 예배당을 건축했다. 교회 명의로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교인 일부 명의를 빌려 대출을 받았다. 예배당이 건축되면 교인 수가 늘 것이라 예상했지만 늘지 않았다.

헌금으로는 은행 이자도 모자랐다. 교인들이 부담을 느껴 한두 명씩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현재 교인은 절반으로 줄었다. 대출 받을 때 명의를 빌려준 교인들은 떠나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똑똑한 아들이 물려받아 교인 수가 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한 때 서울 인근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서울에 한참 건설 붐이 일 때 A교회와 같이 교인 수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무리를 해서 예배당을 건축한 교회들이 많이 있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대부분 성장했다. 개중에 1년에 수백 명씩 교인이 늘어난 교회가 있다는 성공신화(?)도 회자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전철을 밟은 교회들이 수도 없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대형교회의 지교회들이 엄청난 물량과 크기로 자리를 잡는데다, 자가용 시대라 더 이상 건축에 따른 수평이동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기독교에 대한 반감 확산으로 인해 전도가 안 되는 것도 원인이다.

강남부자들을 위한 시골마을 최첨단 교회수양관?

J교회는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건물은 축사 등 농축산 용지다. 목사 사택으로 사용하는 곳을 교회라고 등록하고,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등 주변 건물은 가옥이나 축사 등으로 신고했다. 매주 200여 명 가량이 예배하는 이 교회는 현재 주변에 있는 농지용 토지를 어떻게 용도 변경해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할까 방법을 찾는 중이다.

교회가 불법 또는 편법으로 그린벨트나 기타 건물을 점유하고 있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곳에 있다는 것을 해당교회 목사나 교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세상 법 보다 성경 말씀이 우선이라거나, 하나님을 위해서는 세상 법도 무시할 수 있다는 말들을 공공연히 한다. 물론 성경은 불의하지 않는 한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

P수양관은 5성급 호텔 이상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수양관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넓게 퍼진 논과 밭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러나 마을에서 바라본 수양관은 마치 중세 시대 성과 같다.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고, 마을 사람들의 삶의 상황과도 어울리지 않는 수양관은 마을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강남 부자들이 그야말로 수양(?)하러 오는 그들만의 장소일 뿐이다.

교회 건물은 원래 사람이 하나님을 배우고,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 일종의 도구이고 매개다. 그런데 이제 도구이며 매개가 목적이 되었다. 교회 건물 자체를 위해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교묘히 왜곡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킨다. 매개의 변증에 빠진 것이다. 예배당을 화려하게 지을수록 정작 사람들은 그 건물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 되어 소외된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시설의 예배당은 오히려 삶에 지친 사람들이 교회로 오는 것을 막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일각에서는 학교나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이나, 유치원, 학원, 카페 등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 기능이 부합되지 않으니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기도모임, 교육, 친교, 봉사 등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그래서 다시 이를 보완하는 별도의 건물을 소유하게 되면서 오히려 유지비용이 더 들어가는 일도 발생한다.

교회를 위한 교회, 답이 아니다

내가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예배당을 공공시설화 하는 것이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예배당 자체를 처음부터 공공시설로 만들자는 것이다. N교회는 예배당을 지을 수 있는 재정과 충분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배당을 지을 재정과 자원으로 장애인 학교를 지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배와 종교적 활동을 공유했다. 교인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인들과 어울렸고, 그들을 위해 재정과 인력을 활용했다. 예배당을 공공시설로 만든 것이다.

나는 지난 2월 인천에 작은 교회를 개척했다.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70만 원을 주고, 40평 정도 되는 공간을 임대했다. 재정을 들여 바닥 보일러도 놓고, 주방도 만들어 1박 MT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공간에는 교회 간판을 걸지 않았다. '교육문화공간 담쟁이숲'이라는 간판을 걸고 지역사회를 위한 모임공간으로 무료로 개방했다.

그랬더니, 지역사회의 NGO, 정당모임, 학생단체 등이 주중에 공간을 사용한다. 어떤 분이 말한다. "여기서 교회도 하나봐." "여기 교회인가 봐"가 아니라 "교회도 하나봐"라는 인식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회인 줄 알면 아무래도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는 성경정신을 따라, 건물 자체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교회인 사람들이 필요할 때 공간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교회! 하나님을 믿는 또는 믿고 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소통의 장, 그 본래적 목적의 회복을 위해 교회를 도구화하고, 사람을 도구화하는 매개의 변증에서 벗어나자.

교회사용설명서1 - 목사님 제발...부담스러워 떠납니다.


목사님 제발...부담스러워 떠납니다
[교회 사용설명서①] '건축' 환상에 빠진 교회들이 잊고 있는 한 가지
11.09.20 13:59 ㅣ최종 업데이트 11.09.20 13:59 이진오 (staff)

여러분은 '교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최근 대형교회 목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설이 터져 나오면서, 다시금 교회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명 목사들의 막말, 폭언도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는 교회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기획 '교회 사용설명서'를 통해 교회 매매와 교회 건축, 막말 목사를 3회에 걸쳐 짚어봅니다. <편집자말>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자. '교회'를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독교적 가르침이 아니다. '교회'라는 용어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구원 받은 백성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건물이나, 어떤 공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전', '제사', '제물' 이런 것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모두 예수께서 스스로 성전이 되고, 제사가 되고, 제물이 되어 폐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교회당', '예배당'이라고 간판을 달았고 그렇게 불렀다. 그러던 것을 편의에 의해 '교회'라 칭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신학과정을 거친 목사라면, 이런 내용을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의도적으로 '성전'으로 바꾸었다. '성전'이라고 하면 제사 드리는 곳이 되고, 제사에는 제물과 제사장이 존재하게 된다.

그렇게 예배는 다시 제사로, 연보(헌금)는 제물로, 목사는 제사장으로 환원된다. 예배당을 건축한다고 하면 절차와 효율성을 따지게 되니, "성전 건축"이라는 명칭을 통해 일방적 순종과 헌신을 요구한다. 물론 그에 따른 제사장으로서의 축복도 남발한다.

'건축' 환상에 빠져 '대출' 감옥에 갇힌 일부 교회

  
▲ 십자가.
ⓒ 김민수
 십자가
S교회에는 4만명의 교인이 모인다고 한다. 이 교회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주변에 10여 곳 이상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전임 목사는 불편하게 살자, 제자로 살자 강조하며 건물을 증축하지 않고 오히려 분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후임 목사는 "많이 모이니 크게 지어야 한다. 10만 명 정도는 모여야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교통도 좋고, 폼도 나야하니 중심부를 벗어나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은행에서 600억 원을 대출받아 서초동 대법원 건너편 노른자 땅을 샀다.

그렇게 시작된 "성전 건축"은 "땅밟기" 등 각종 미신적 행태들과 함께 특별 헌금 작정으로 이어졌다. 일부 반대도 있었다. 그러자 목사는 교인총회를 열어 투표를 했다. 이미 땅은 샀고 대출은 받은 상황에서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었다. 반대하는 사람은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고 발언권을 제지당했다. 건축은 강행되었고 현재까지 이자만 60억 원 이상이 날아갔다. 건축 및 부대비용으로 최소 3천 억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계 일각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무난히 진행되던 건축은 특혜·편법 의혹에 부딪혔다. 고도 제한이 있던 곳이 13층 건물로 승인이 난 것도 의아했고, 2개였던 지하철 입구를 하나로 합쳐 교회 마당 앞으로 낸 것도 지적되었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공유지인 시 땅 아래로 예배당을 파들어간 것이다. 교회 측은 사용료를 냈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특정종교에 거의 영구임대한 시유지가 있는 경우는 없었다. 완전한 특혜다. 급기야 일부 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고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A교회는 교인이 60명 정도일 때 은행 대출을 받아서 300명이 예배할 수 있는 예배당을 건축했다. 교회 명의로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교인 일부 명의를 빌려 대출을 받았다. 예배당이 건축되면 교인 수가 늘 것이라 예상했지만 늘지 않았다.

헌금으로는 은행 이자도 모자랐다. 교인들이 부담을 느껴 한두 명씩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현재 교인은 절반으로 줄었다. 대출 받을 때 명의를 빌려준 교인들은 떠나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똑똑한 아들이 물려받아 교인 수가 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한 때 서울 인근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서울에 한참 건설 붐이 일 때 A교회와 같이 교인 수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무리를 해서 예배당을 건축한 교회들이 많이 있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대부분 성장했다. 개중에 1년에 수백 명씩 교인이 늘어난 교회가 있다는 성공신화(?)도 회자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전철을 밟은 교회들이 수도 없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대형교회의 지교회들이 엄청난 물량과 크기로 자리를 잡는데다, 자가용 시대라 더 이상 건축에 따른 수평이동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기독교에 대한 반감 확산으로 인해 전도가 안 되는 것도 원인이다.

강남부자들을 위한 시골마을 최첨단 교회수양관?

J교회는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건물은 축사 등 농축산 용지다. 목사 사택으로 사용하는 곳을 교회라고 등록하고,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등 주변 건물은 가옥이나 축사 등으로 신고했다. 매주 200여 명 가량이 예배하는 이 교회는 현재 주변에 있는 농지용 토지를 어떻게 용도 변경해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할까 방법을 찾는 중이다.

교회가 불법 또는 편법으로 그린벨트나 기타 건물을 점유하고 있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곳에 있다는 것을 해당교회 목사나 교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세상 법 보다 성경 말씀이 우선이라거나, 하나님을 위해서는 세상 법도 무시할 수 있다는 말들을 공공연히 한다. 물론 성경은 불의하지 않는 한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

P수양관은 5성급 호텔 이상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는 수양관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넓게 퍼진 논과 밭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러나 마을에서 바라본 수양관은 마치 중세 시대 성과 같다.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고, 마을 사람들의 삶의 상황과도 어울리지 않는 수양관은 마을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강남 부자들이 그야말로 수양(?)하러 오는 그들만의 장소일 뿐이다.

교회 건물은 원래 사람이 하나님을 배우고,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 일종의 도구이고 매개다. 그런데 이제 도구이며 매개가 목적이 되었다. 교회 건물 자체를 위해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교묘히 왜곡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킨다. 매개의 변증에 빠진 것이다. 예배당을 화려하게 지을수록 정작 사람들은 그 건물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 되어 소외된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시설의 예배당은 오히려 삶에 지친 사람들이 교회로 오는 것을 막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일각에서는 학교나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이나, 유치원, 학원, 카페 등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 기능이 부합되지 않으니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기도모임, 교육, 친교, 봉사 등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그래서 다시 이를 보완하는 별도의 건물을 소유하게 되면서 오히려 유지비용이 더 들어가는 일도 발생한다.

교회를 위한 교회, 답이 아니다

내가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예배당을 공공시설화 하는 것이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예배당 자체를 처음부터 공공시설로 만들자는 것이다. N교회는 예배당을 지을 수 있는 재정과 충분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배당을 지을 재정과 자원으로 장애인 학교를 지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배와 종교적 활동을 공유했다. 교인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인들과 어울렸고, 그들을 위해 재정과 인력을 활용했다. 예배당을 공공시설로 만든 것이다.

나는 지난 2월 인천에 작은 교회를 개척했다.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70만 원을 주고, 40평 정도 되는 공간을 임대했다. 재정을 들여 바닥 보일러도 놓고, 주방도 만들어 1박 MT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공간에는 교회 간판을 걸지 않았다. '교육문화공간 담쟁이숲'이라는 간판을 걸고 지역사회를 위한 모임공간으로 무료로 개방했다.

그랬더니, 지역사회의 NGO, 정당모임, 학생단체 등이 주중에 공간을 사용한다. 어떤 분이 말한다. "여기서 교회도 하나봐." "여기 교회인가 봐"가 아니라 "교회도 하나봐"라는 인식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회인 줄 알면 아무래도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는 성경정신을 따라, 건물 자체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교회인 사람들이 필요할 때 공간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교회! 하나님을 믿는 또는 믿고 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소통의 장, 그 본래적 목적의 회복을 위해 교회를 도구화하고, 사람을 도구화하는 매개의 변증에서 벗어나자.

ⓒ 2011 OhmyNews

2011년 9월 6일 화요일

진정한 개독 먹사.

이 정도는 기본 아닌가? 애들한테 손 안댄것만해도 애교로 봐줘야지.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논평] 기독교 극우 정당 창당을 쥐쥐한다! -출처:딴지일보


2011.08.31.화요일
블루칼라


차세대 꼴통정파(正派)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 기대되던 쾌도낙마 오세후니(五歲朽泥공자가 자기 목을 건 노름판에서 스스로 캐발린 뒤 은거에 들어갔다동쪽 섬나라 오랑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오호통재라정파 무림인들은 정녕 이대로 사파(邪派발갱이(魃坑利)들이 판치는 강호무림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허나 누구도 알지 못했다오세후니 공자가 자기 목을 노름판에 내걸고 장렬히 산화한 것은 새롭게 펼쳐질 세상을 위한 살신성인의 꼼수였다는 것을훈이 어린이가 강호를 떠나던 날드디어 하늘 밖의 하늘일명 세외천(世外天)이라 일컬어지는 개독십자군(疥毒十字軍)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자세한 소식은 무림 회보 한겨레의 기사 참조.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93558.html )

()이 천지를 창조했을 때부터 존재했다는 개독십자군은 그간 셀 수 없는 문파로 나뉘어 그 세력이 약해져 있었다하지만 개독십자군에 속한 여의도파금란교파소망교파 등 각 문파 하나의 힘만으로도 소림과 무당을 능히 제압할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무림인들의 평가였다그리고 오세후니 공자의 은거를 계기로 드디어 그들은 개독십자군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친 것이다.

개독십자군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강호의 꼬꼬마들도 있을 터하지만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무림맹주 삽질가카(揷疾假?역시 개독십자군 출신이라는 것을 되새겨보기 바란다물론 삽질가카께선 직접 삽을 꺼내드는 일이 드물고 삽을 쥐어도 시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그 내공을 쉬이 짐작하기 어렵다.



내공충만 삽질가카(揷疾假?)!

그렇다면 어버이연합파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는가일명 까스통(假受痛) 부대라 불리는 집단으로 사파 발갱이들에겐 그 이름부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퇴역무사들이다.
보라저 치솟는 전투력을!

그리고 그 퇴역무사들을 이끄는 행동대장이 개독십자군 소속 방화(放火)전문불의 달인라이타(裸二打박찬성 목사라면그들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겠는가?
(개독십자군은 각 문파의 문주를 목사라 부르는데 목사급 지위를 가진 고수의 숫자만도 수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사실 이번 개독십자군의 발기(發起)는 그 격에 어울리는 절정고수가 돌린 영웅첩이 시발점이 됐다그 영웅의 별호는 빤수 전(反手 全), 바로 전광훈 목사닷빤수 전 목사는 일반 목사가 아니라 청교도영성훈련원이라는 문파를 개척해 목사를 가르치는 고수 목사이며 음공(淫功)의 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이 고수 목사는 다른 목사들을 모아놓고 주~옥 같은 음공을 설법하며 이런 명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여자 집사보고 빤스 내려라한 번 자고 싶다그래서 빤스 내리면 내 사람이요 안 벗으면 똥입니다믿으시면 아멘~~~!!’

  

전광훈 목사 설교 유튜브 영상 참조


개독십자군 사이에서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저 빤스 일화를 통해 그는 빤수전이라는 별호를 얻었고 그 후에 삽질가카를 무림맹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더욱 더 주옥같은 연설을 남겼다.

가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겠다!’

실제로 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 상당수는 빤수 전 목사의 저 호통에 명박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 무림맹주 선거에서 삽질가카를 찍었다고 한다.
(*명박하다 = (命薄--)[ː바카다] [형용사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진짜 국어사전에 기록된 형용사임)

이런 전설 같은 행보를 보여온 빤수전 목사가 발송한 영웅첩이었으니 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바로 오늘 영웅대회를 갖기로 결정하였다이 영웅대회엔 개독십자군의 가장 큰 양대세력인 여의도파 조용기 목사와 금란교파 김홍도 목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그들이 거느린 백만 명 가까운 수하 무사들도 조만간 벌어질 무림최후의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명의 고수를 소개하자면조용기 목사는 얼마 전 여의교파에서 은퇴하며 퇴직금만 80억 원을 받았을 정도로 초절정 고수다심지어 퇴직금과 별도로 해마다150억 원의 (묻지마선교비를 후원받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그 엄청난 씀씀이를 부러워하는 목사들이 한둘이 아니라 한다.










조용기 목사가 매 년 150억 원의 후원금과 퇴직금 80억 원을 받았음을 폭로한 기자회견

그는 시대에 따라 기행을 일삼으며 자주 별호가 바뀌어 왔는데 최근엔 [나는 꼼수다]에서 언급된 일화를 통해 빠리빠굴이란 별호가 새롭게 뜨고 있다.

금란교파 김홍도 목사도 이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갖고 있으나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그의 별호는 쓰나미 김이다멀리 동남아 지역에서 일어난 쓰나미를 통해 수십 만 명이 사망했을 때 일요일날 문파 회동에 나오지 않은 자들이라 신께서 지진 해일로 쓸어버리신 거라고 설교한 일화에서 나온 별호다.

이들은 얼마 전 강호의 어린이들에게 밥 한 끼 먹이자는 운동의 본질이 무림을 멸망으로 이끄는 사악한 발갱이들의 농간이라는 것을 밝히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이런 목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인 개독십자군 극우 정당 창당 소식은 강호 무림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독십자군은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에 반대해 앞으로도 동성애자를 철저히 차별하고 억압할 것을 다짐했으며 건국공신 이승만 검객을 부정하는 자들을 척살하며 해외 무사(특히 이슬람)의 유입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과 인터넷 언론이 개독십자군을 공격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의결했다.

라이타 박빤수 전, 빠리 조쓰나미 김그리고 개독십자군 무사들이여!
삽질가카가 힘을 잃고 훈이 어린이마저 사라진 지금이제 남은 희망은 당신들뿐이다!

그 나이에도 여집사보고 빤스를 내리라고 당당히 외쳤던 당신들의 식지않는 정력으로 발갱이들에게 빼앗긴 강호무림의 평화를 되찾아주길 바란다!


*본문에 언급된 개독십자군은 선량한 기독교인들과는 상관없는 집단임을 밝혀둔다하지만 흥미로운 건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 중 자신이 개독십자군이라고 인정하는 무사는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과연 세외천(世外天)이라 불릴만한 비밀집단이 아닐 수 없다!

2011년 8월 29일 월요일

모든 길은 ‘소망교회’로 통한다?

[한겨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이명박 정권에서 모든 길은 '소망교회'로 통하는 지도 모르겠다.

최근 주요 뉴스를 장식한 인사들이 대체로 소망교회 출신이다. 지난 28일 자진귀국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박태규씨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한 사업체를 경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의 구체적 신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불리는 말은 '박 회장'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여권 실세들과 막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울 강남 고급 음식점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자주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고위 공무원들의 상가 등에도 자주 나타났다고 한다. 박씨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990년 소망교회에 신자로 등록해 집사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검찰이 박씨를 봐주려고 곽노현 교육감의 2억원 증여 사건을 터뜨린 이후 자진입국의 형식을 빌어 박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문화부 장관직을 두 차례나 제안받고도 거듭 거절한 송승환 피엠시프로덕션 대표이사는 일산 소망교회 출신이다.

송 대표는 29일 < 한겨레 > 와 전화통화에서 "미국출장 중이던 지난주 월요일(22일)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국제전화를 걸어와 문화부 장관직을 제의했으나 고사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임실장에게 △공직에 전혀 뜻이 없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고 △난타 후속작품을 준비 중이어서 전혀 겨를 없으며 △교직(성신여대 교수)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등 4가지 고사 사유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임 실장은 지난 27일 귀국한 송 대표의 집을 직접 찾아가 거듭 장관직 제의 수락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임이 되어 문화 CEO(최고경영자)가 되어 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송 대표는 "적임자가 아니다"고 이 대통령의 요청을 거듭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임 실장은 송 대표를 다시 설득하려 했으나 송 대표는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송 대표에 대해서는 (강남 신사동) 소망교회 신자설이 있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나는 일산 소망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그것이 와전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산 소망교회는 강남 소망교회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세운 형제교회다. 청와대가 송 대표를 장관 후보자로 선정한 이유 중 하나가 소망교회 신자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통령 실장이 집으로 찾아가고 국제전화를 하는 등 두 차례나 장관직을 제의했음에도 송승환 대표가 거듭 고사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말기 인사 난맥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소망교회 정권'의 인사 난맥상은 이미 2007년 예견된 일이다.  

지난 2007년 주한미국대사관이 작성해 미 국무부에 보낸 '대통령당선자 정권인수팀 지명'이라는 문건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경숙씨를 정권인수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학연타파를 외치던 이 당선자가 교회 인맥을 중용한 것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문건은 지난 26일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문건에서는 이명박 정권의 '소망교회 인사'를 정확히 예견했다. 문건은 "사실상 이명박 당선자의 많은 참모진이 이 당선자가 장로로 봉직 중인 소망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라며, 이경숙 정권인수위원장과 곽승준, 강만수 등이 이 교회 신자"라고 밝히고 있다.

이 문건은 또 "이 당선자는 교회 신도수가 7만명에 이르며 60명의 전현직 장관, 10명의 대학총장, 150명의 연예인이 출석하는 이 교회를 어떤 의미로는 자신의 네트워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새는 좌우 날개로 날고, 권력은 청와대와 소망교회 두 날개로 나는군요"(@hn_griff ) "아! 절망교회"(@gochoozan) "하나님. 나쁜짓 하고 걸리는 놈들중에 왜 장로가 그리도 많습니까. 부산저축은행 관련 도망첬던 박태규도 소망교회 장로라니 장로가 나쁜짓 하는 면허증이라도 되나요"(@kmlee36)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도형 선임기자 트위터 @aip209,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디지털뉴스팀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경이적 투표율 60%…‘타워팰리스’ 안에선 무슨 일이

본 블로그의 성격과 맞지는 않지만, 개독보다 못한 놈들인것 같아서.


투표소가 타워팰리스 안에 위치…기자도 못 들어가게 막아
선관위 직원들도 출입 제한당해 소동 “세상에 이런데가…”
»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투표율 60%.
 타워팰리스 안에 설치된 서울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의 투표율이다. 서울 전역 최종 투표율 25.7%의 두배가 넘는 기록적인 투표율이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이번 주민투표에서 강남의 몰표 현상에 대해 “강남사람들이 괜히 잘 사는 거 아닙니다”라며 “그게 바로 계급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기자가 타워팰리스 A동 주민회관 투표소를 찾은 이유는 바로 그런 계급의식의 실체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기자는 이곳에서 뜻밖의 봉변을 당했다. 24일 오후,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경비원이 붙잡았다.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는 것이었다. 다른 주민 투표소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어디서든 취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타워팰리스는 예외였다.
 재차 항의하자 그는 기자를 ‘타워팰리스 생활지원센터’라는 곳으로 데려갔다. 타워팰리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일종의 사설 경비소같은 곳이었다. 센터 실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그 역시 ‘외부인 출입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설명해야 했다. ‘나는 타워팰리스를 취재하러 온 게 아니다. 도곡2동 제4 투표소를 취재온 것이고 이곳은 엄연히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곳이다. 사설 경비업체는 언론의 투표소 취재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그러나 그는 계속 안된다고만 했다. 결국,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해야 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도 곤란한 입장”이라는 이상한 얘기만 해대었다. 그래서 물었다. “엄연히 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투표소인데 왜 당신들이 타워팰리스 경비업체에 쩔쩔매는가.”
 이렇게 수십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타워팰리스 경비업체와 합의를 보고 취재를 할 수 있었다. 조건은 ‘사진을 찍지 말 것. 주민들과의 인터뷰는 2명으로 제한’. 선거관리위원회도 아닌 타워팰리스 경비업체가 언론사의 주민투표 취재를 제한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느꼈지만 그 순간은 취재가 급했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 됐다. 투표소 주변에서 주민들을 만나 무상급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경비원이 1m 거리에서 밀착 감시하는 것이었다. 인터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세번째 인터뷰 대상자를 찾으려 하자 이 경비원은 ‘두 명 이상 인터뷰는 안된다’며 기자를 내쫓았다.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타워팰리스에 마련된 투표소를 나왔지만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황당할 뿐이었다.
 알고 봤더니 타워팰리스 쪽으로부터 횡포를 당한 건 기자만이 아니었다. 타워팰리스 쪽은 이날 새벽 투표소를 설치하러 온 선관위 직원들마저도 출입을 제한해 상당한 소동이 벌어졌다는 거였다. 내가 이 공무원에게 “어떻게 이런 데가 있을 수 있냐”고 묻자 이 공무원도 내게 “세상에 이런 데가 바로 여기에요”라며 답답하듯 하소연했다.
 강남구 선관위는 타워팰리스에 밀집인구가 많아 어쩔 수 없이 그곳에 투표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타워팰리스 내에 3717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 이 단지 내에 투표소를 설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선관위는 보통 3천명 단위로 끊어 투표소를 설치한다. 타워팰리스 단지 밖에 숙명여고와 같은 학교시설이 있지만 그곳의 투표소를 함께 쓰면 5~6천명의 유권자가 한 투표소를 찾게 되어 혼잡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우리도 그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싶지 않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투표소 장소를 물색할 때 제일 원칙은 주민의 투표참여가 가장 수월한 곳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렇기에 타워팰리스 주민들 입장에서는 단지 내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투표소는 유권자들만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하고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해야 할 언론이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타워팰리스 투표소는 통제돼 있다.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투표소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 타워팰리스 내에 투표소를 두고 싶다면 주민들은 이곳 투표소의 출입을 선거일에 한해 누구에게든 개방해야 한다. 타워팰리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선관위가 타워팰리스 안에 투표소를 설치해줬다면, 이날만이라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투표소를 개방하는 게 맞다는 말이다.
 그들만의 성같은 곳에서 언론의 감시 없이 치러지는 선거는 괜한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강남 최고의 부촌이 바로 타워팰리스 아닌가. 쓸 데 없는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다음부터는 선관위와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좀 더 융통성 있게 투표소를 관리하기 바란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2011년 8월 23일 화요일

World Religion Map

가지 각색이구만...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급매) 교회매각

육갑에 칠갑까지 하신다. 먹사야~


금란교회, 오늘 새벽기도서 “서울시민이 다 투표하도록 해주옵소서”





“오늘은 주민투표날입니다. 여러분들 혼자만 나가서 투표하지 마시고 여러분들 주변에 투표 안하는 사람한테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라고 독려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가셔서 누구를 찍든지 어디를 찍든지(가 중요한 건 아니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러분들 강조를 해주시고, 바른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4일 오전 5시.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금란교회 본당 지하1층 새벽기도실. 300여명의 신도가 새벽기도를 위해 예배당에 앉아있는 가운데 이날 새벽기도회를 주재한 김배재 목사가 첫 찬송가를 부르자마자 이와같이 말했다.
김배재 목사는 이어 “주여~ 한 번 부르짖고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주여~”를 크게 부른 뒤 기도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이 기도에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안정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오늘 서울 시민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게 하시고 저들이 바른 선택을 통해서 아버지 이 나라가 흔들리지 않게 해주 시고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하나님 지켜주실 줄로 믿습니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 서울시민들이 다 참가할 수 있도록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저들이 다 참석하여 바른 선택할 수 있도록 저들의 마음 속을 움직여주시고 이끌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서울시민들이 모두 투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이 기도에서 8월30일 장충동에서 열린다는 애국시민모임에 모두가 참석해 행동으로 애국을 보여줄 것, 친북좌파세력들이 나라를 어지럽게 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위해 기도하고, 차기 대통령을 위해서, 정치경제사회 모두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기도도 해달라고 빌었다.
김 목사는 성경 시편 구절을 인용해 이야기를 이어간 뒤 새벽기도회가 끝나갈 때쯤 세 번째 기도에서 다시 한 번 시민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시민투표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라며 “오늘은 시민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시민들이 다 참여하게 해 주시고 저들이 바른 선택을 하게 하셔서 이 나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금란교회는 각종 정치 현안이 있을때마다 정제되지 않은 언사로 논란의 중심에 서 온 김홍도 목사가 이끄는 교회다. 지난 19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종교지도자들이 주민투표에 대한 편향된 발언을 하는 등 신자들과의 종교적인 특수관계를 이용해 주민투표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종교단체의 주민투표법 위반행위 예방·단속을 철저히하라고 한 교회 가운데 하나다.
현행 주민투표법은 공무원과 종교인, 언론인의 투표관련 홍보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에 따라 이미 지난 주말 예배 도중 신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 목사 등의 주민투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배재 목사는 이런 행위가 주민투표법을 위반해 주민투표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하자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미처 몰랐다”며 “나는 그저 투표참여는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투표 자체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는 이미 지난 21일 주일예배에서 ‘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이라는 설교를 통해 “무상급식, 무상의료 같은 복지정책 때문에 우리 경제가 몰락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관련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홍도 목사는 이외에도 지난 2010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해 “최근에 지옥 간 대통령이 2명이나 있다”거나 “성도들의 기도로 남한 좌파의 두 뿌리가 뽑혔다”고 말하는가 하면, 2009년 미디어법이 논란의 한가운데 있을때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사탄의 큰 입 역할을 하는 MBC가 박살이 날 것”이라며 “미디어법 통과로 사탄의 입과 혀를 잘라내자”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목사만 그런게 아니랍니다.

똥국에 똥덩어리들...둥~둥~둥~




창원시는 사슴 방목하고, 목사는 잡아 팔고?

도둑질도 하나님 뜻이라면 정당화 될 수 있다.
누가 목사질을 막으랴~!!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섬에 방목한 사슴을 관리소홀로 인해 인근 섬으로 이탈하자 교회 목사가 이를 포획,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창원시와 우도주민들에 따르면 옛 진해시는 명동 앞바다 2㎞에 있는 소쿠리섬(10만8612㎡)을 지난 2009년 7월1일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으로 2008년 8월9일과 10일 ‘2008 공무원 도서체험 및 극기훈련’을 실시하고 이 섬에 사슴 10마리를 방목했었다.

하지만 사슴은 2년여 동안 개체수가 20여 마리로 늘어나자 이 중 아홉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작은 섬에 먹이감이 부족해 인근 우도로 헤엄쳐 이탈했다.

이탈한 사슴을 이 섬마을의 교회 S모 목사가 모이로 유인해 포획, 수개월 기른 후 올 3월께 이들 사슴을 자루에 각각 나눠 넣어 배로 웅천동 괴정부두에 옮겨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S목사는 이들 사슴을 판매한 350만원을 김해의 B교회 목사에게 기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S목사는 "이들 사슴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줘 울타리를 쳐놓고 모이로 유인해 포획한 뒤 수개월 사료를 주며 키워오다 관리가 어렵고 사료 값을 감당하지 못해 350만원을 받고 팔게 됐다"며 "하지만 이 돈은 재소자들을 돕는 김해의 B교회 목사에게 기탁했다"고 해명했다.

우도 주민 J모(65)씨는 "시에서 방목한 사슴이 지난해 후반부터 우도마을에 보이기 시작했지만 간혹 주민들이 먹이를 주기도 하고 사슴이 밭에 들어가 고구마 줄기를 조금 뜯어 먹기는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도마을 주민들과 관련목사 등을 상대로 사실확인을 한 뒤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옛 진해시는 소쿠리섬에서 혼자 유일하게 거주하고 있던 한 주민에게 사료를 제공, 사슴들에게 먹이를 주도록 해 관리해 오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진해시가 창원시로통합되면서 관리소홀로 인해 결국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oo4829@newsis.com

새빛지역아동센터장 김변호 목사 “전면 무상급식 땐 시설아동 예산 삭감 우려”


"그럼 나한테 떨어지는 돈도 줄어들어요"라고 말하고 싶은거지??? 
뚫린 입이라고 나불거리기는 잘한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구의동 새빛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변호(47·서울 영광교회·사진) 목사는 투표결과가 센터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지역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될 경우 매년 4000억원, 단계별로 시행해도 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입니다. 결국 그 예산을 충당하려면 보육시설, 결식아동 지원 등 다른 복지예산을 삭감시켜야 해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이 29명일 경우 매달 320만원, 49명일 경우 43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그 예산으론 교사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운영까지 감당하기 역부족입니다. 서울 시내 130여개 지역아동센터의 90%를 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목회자나 사모 대부분이 본인의 월급까지 운영을 위해 다시 내놓아야 할 정도입니다.” 

김 목사는 단계별 무상급식이 시행될 때 나머지 예산으로 방과후 학교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교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방과후 학교 수업을 무료로 듣게 될 경우 저소득층 학부모들은 지역아동센터를 외면할 겁니다. 경쟁력을 키우려면 지역아동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데 예산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는 급식비와 방과후 학교의 아동을 지원하는 예산을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저소득층 복지시설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이웃들이 더 많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복지의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요.” 

김 목사는 지역아동센터가 주일학교의 부흥,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지역아동센터 설립 당시 한 명도 없던 크리스천 아동이 현재 45명 중 30명으로 늘어난 게 그 예라고 덧붙였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