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2일 월요일

새빛지역아동센터장 김변호 목사 “전면 무상급식 땐 시설아동 예산 삭감 우려”


"그럼 나한테 떨어지는 돈도 줄어들어요"라고 말하고 싶은거지??? 
뚫린 입이라고 나불거리기는 잘한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구의동 새빛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변호(47·서울 영광교회·사진) 목사는 투표결과가 센터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지역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될 경우 매년 4000억원, 단계별로 시행해도 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입니다. 결국 그 예산을 충당하려면 보육시설, 결식아동 지원 등 다른 복지예산을 삭감시켜야 해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이 29명일 경우 매달 320만원, 49명일 경우 43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그 예산으론 교사 인건비에 교육 프로그램 운영까지 감당하기 역부족입니다. 서울 시내 130여개 지역아동센터의 90%를 교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목회자나 사모 대부분이 본인의 월급까지 운영을 위해 다시 내놓아야 할 정도입니다.” 

김 목사는 단계별 무상급식이 시행될 때 나머지 예산으로 방과후 학교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교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방과후 학교 수업을 무료로 듣게 될 경우 저소득층 학부모들은 지역아동센터를 외면할 겁니다. 경쟁력을 키우려면 지역아동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데 예산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는 급식비와 방과후 학교의 아동을 지원하는 예산을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저소득층 복지시설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이웃들이 더 많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복지의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요.” 

김 목사는 지역아동센터가 주일학교의 부흥,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지역아동센터 설립 당시 한 명도 없던 크리스천 아동이 현재 45명 중 30명으로 늘어난 게 그 예라고 덧붙였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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