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31일 수요일

[논평] 기독교 극우 정당 창당을 쥐쥐한다! -출처:딴지일보


2011.08.31.화요일
블루칼라


차세대 꼴통정파(正派)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 기대되던 쾌도낙마 오세후니(五歲朽泥공자가 자기 목을 건 노름판에서 스스로 캐발린 뒤 은거에 들어갔다동쪽 섬나라 오랑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오호통재라정파 무림인들은 정녕 이대로 사파(邪派발갱이(魃坑利)들이 판치는 강호무림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허나 누구도 알지 못했다오세후니 공자가 자기 목을 노름판에 내걸고 장렬히 산화한 것은 새롭게 펼쳐질 세상을 위한 살신성인의 꼼수였다는 것을훈이 어린이가 강호를 떠나던 날드디어 하늘 밖의 하늘일명 세외천(世外天)이라 일컬어지는 개독십자군(疥毒十字軍)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자세한 소식은 무림 회보 한겨레의 기사 참조.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93558.html )

()이 천지를 창조했을 때부터 존재했다는 개독십자군은 그간 셀 수 없는 문파로 나뉘어 그 세력이 약해져 있었다하지만 개독십자군에 속한 여의도파금란교파소망교파 등 각 문파 하나의 힘만으로도 소림과 무당을 능히 제압할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무림인들의 평가였다그리고 오세후니 공자의 은거를 계기로 드디어 그들은 개독십자군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친 것이다.

개독십자군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강호의 꼬꼬마들도 있을 터하지만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무림맹주 삽질가카(揷疾假?역시 개독십자군 출신이라는 것을 되새겨보기 바란다물론 삽질가카께선 직접 삽을 꺼내드는 일이 드물고 삽을 쥐어도 시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그 내공을 쉬이 짐작하기 어렵다.



내공충만 삽질가카(揷疾假?)!

그렇다면 어버이연합파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는가일명 까스통(假受痛) 부대라 불리는 집단으로 사파 발갱이들에겐 그 이름부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퇴역무사들이다.
보라저 치솟는 전투력을!

그리고 그 퇴역무사들을 이끄는 행동대장이 개독십자군 소속 방화(放火)전문불의 달인라이타(裸二打박찬성 목사라면그들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겠는가?
(개독십자군은 각 문파의 문주를 목사라 부르는데 목사급 지위를 가진 고수의 숫자만도 수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사실 이번 개독십자군의 발기(發起)는 그 격에 어울리는 절정고수가 돌린 영웅첩이 시발점이 됐다그 영웅의 별호는 빤수 전(反手 全), 바로 전광훈 목사닷빤수 전 목사는 일반 목사가 아니라 청교도영성훈련원이라는 문파를 개척해 목사를 가르치는 고수 목사이며 음공(淫功)의 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이 고수 목사는 다른 목사들을 모아놓고 주~옥 같은 음공을 설법하며 이런 명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여자 집사보고 빤스 내려라한 번 자고 싶다그래서 빤스 내리면 내 사람이요 안 벗으면 똥입니다믿으시면 아멘~~~!!’

  

전광훈 목사 설교 유튜브 영상 참조


개독십자군 사이에서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저 빤스 일화를 통해 그는 빤수전이라는 별호를 얻었고 그 후에 삽질가카를 무림맹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는 더욱 더 주옥같은 연설을 남겼다.

가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겠다!’

실제로 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 상당수는 빤수 전 목사의 저 호통에 명박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 무림맹주 선거에서 삽질가카를 찍었다고 한다.
(*명박하다 = (命薄--)[ː바카다] [형용사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진짜 국어사전에 기록된 형용사임)

이런 전설 같은 행보를 보여온 빤수전 목사가 발송한 영웅첩이었으니 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바로 오늘 영웅대회를 갖기로 결정하였다이 영웅대회엔 개독십자군의 가장 큰 양대세력인 여의도파 조용기 목사와 금란교파 김홍도 목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그들이 거느린 백만 명 가까운 수하 무사들도 조만간 벌어질 무림최후의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명의 고수를 소개하자면조용기 목사는 얼마 전 여의교파에서 은퇴하며 퇴직금만 80억 원을 받았을 정도로 초절정 고수다심지어 퇴직금과 별도로 해마다150억 원의 (묻지마선교비를 후원받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그 엄청난 씀씀이를 부러워하는 목사들이 한둘이 아니라 한다.










조용기 목사가 매 년 150억 원의 후원금과 퇴직금 80억 원을 받았음을 폭로한 기자회견

그는 시대에 따라 기행을 일삼으며 자주 별호가 바뀌어 왔는데 최근엔 [나는 꼼수다]에서 언급된 일화를 통해 빠리빠굴이란 별호가 새롭게 뜨고 있다.

금란교파 김홍도 목사도 이에 뒤지지 않는 기록을 갖고 있으나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그의 별호는 쓰나미 김이다멀리 동남아 지역에서 일어난 쓰나미를 통해 수십 만 명이 사망했을 때 일요일날 문파 회동에 나오지 않은 자들이라 신께서 지진 해일로 쓸어버리신 거라고 설교한 일화에서 나온 별호다.

이들은 얼마 전 강호의 어린이들에게 밥 한 끼 먹이자는 운동의 본질이 무림을 멸망으로 이끄는 사악한 발갱이들의 농간이라는 것을 밝히는 혁혁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이런 목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인 개독십자군 극우 정당 창당 소식은 강호 무림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독십자군은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에 반대해 앞으로도 동성애자를 철저히 차별하고 억압할 것을 다짐했으며 건국공신 이승만 검객을 부정하는 자들을 척살하며 해외 무사(특히 이슬람)의 유입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과 인터넷 언론이 개독십자군을 공격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의결했다.

라이타 박빤수 전, 빠리 조쓰나미 김그리고 개독십자군 무사들이여!
삽질가카가 힘을 잃고 훈이 어린이마저 사라진 지금이제 남은 희망은 당신들뿐이다!

그 나이에도 여집사보고 빤스를 내리라고 당당히 외쳤던 당신들의 식지않는 정력으로 발갱이들에게 빼앗긴 강호무림의 평화를 되찾아주길 바란다!


*본문에 언급된 개독십자군은 선량한 기독교인들과는 상관없는 집단임을 밝혀둔다하지만 흥미로운 건개독십자군 소속 무사들 중 자신이 개독십자군이라고 인정하는 무사는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과연 세외천(世外天)이라 불릴만한 비밀집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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